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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수요미식회'가 함흥냉면 맛집으로 부산 중구에 위치한 원산면옥을 꼽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음식 토크쇼 '수요미식회' 22회 함흥냉면 편에는 배우 신소율과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으로 부산 중구 창선동에 위치한 원산면옥을 꼽으며 "이 집은 1953년부터 62년째 옛날식 함흥냉면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메뉴는 쫄깃한 면발의 함흥냉면, 진한 육수가 일품인 평양냉면으로 오랜 세월 부산을 지켜온 부산냉면의 터줏대감 격인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원산면옥의 함흥냉면을 맛본 홍신애는 "나는 살짝 분 듯 한 면발의 느낌과 질감이 정말 좋았다. 굉장히 인상적이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마늘하고 양파가 장아찌처럼 숙성이 돼 아삭아삭 씹히는 그 양념 맛이 쫄깃한 국수와 너무 조화로웠고 가오리 고명도 굉장히 부드러웠다"는 시식평을 전했다.
이어 이현우 또한 "가오리회, 각종 채소, 배, 계란 등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어떤 비빔냉면 중에 가장 많은 고명이 얹어져 있었다. 보통 고명과 면을 같이 먹다보면 면 중간정도 먹으면 고명이 없어지는데 여긴 끝까지 고명과 면을 같이 먹을 수가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이현우는 이내 "그런데 조금 달다"고 혹평했다. 이에 줄리안은 "나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먹다가 중간에 너무 달아서 먹질 못했다"고 동감했다.
그러자 강용석 또한 "간이 굉장히 세다. 그래서 아마도 이게 원래 함경도에서 먹던 맛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너무 맵고, 달고 시큼하다. 그래서 이거를 원래부터 먹던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겠지만 애들은 전혀 안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발전하지 않은 맛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옛날 맛 그대로인 것 같은"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원산면옥을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이유에 대해 홍신애는 "내 고정관념을 깨준 집이다. 이 집은 이 집만의 방식을 계속 고수하고 있어 부산에서 냉면을 먹는다면 한 번 가봄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익 또한 "부산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중에 밀면이 있다. 밀면의 원판이 이 집일 수 있다. 그러니까 이걸 한 번 드시고 다른 집에 유명한 밀면도 드시면 부산지역의 면 요리에 대해서 뭔가 탁 잡힐 수 있다"며 원산면옥이 밀면의 효시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신동엽, 가수 이현우, 변호사 강용석, 요리연구가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하고 있다.
[사진 = 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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