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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후식용 냉면인 일명 막냉면의 원가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음식 토크쇼 '수요미식회' 22회 함흥냉면 편에는 배우 신소율과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신애는 "사람들이 고깃집에서 냉면을 팔면 고기가 있으니까 그걸로 육수를 내 냉면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안 그렇다. 고깃집에서 직접 육수를 만들지 않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70년대 이후에 공장 면, 공장 육수가 대량생산되고 대중화되면서 냉면이 점점 후식개념으로 싸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되어버렸다"고 설명했고, 강용석은 "후식 냉면은 아예 돈 안 받고 그냥 주는데도 많다"고 동감했다.
이에 전현무는 "공장제 냉면의 원가가 얼마냐?"라고 물었고, 홍신애는 "많이 싸다. 대량으로 만들어야 되다 보니까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70년대부터 중국산 전분, 중국산 메밀가루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단가가 확 낮아졌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한 그릇에 얼마 정도 하냐?"고 물었고, 홍신애는 "냉면 잘하는 집에 가서 드시면 10,000원 정도 내잖냐. 이런 거는 다 손 반죽 하고 좋은 재료 쓰고 육수도 내고 해서 단가가 한 6,000~7,000원 정도한다"고 밝혔다.
홍신애는 이어 "그런데 후식으로 그냥 나오는 막냉면의 원가는 공장제 육수와 면을 써서 한 그릇 당 단가가 한 500원. 정말 잘 나오면 1,000원 정도 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이에 전현무는 "공장제 육수 원가는 얼마냐?"라고 물었고, 홍신애는 "육수는 사실은 재료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천차만별이다. 좋은 육수는 한 봉지에 몇 천 원 하는 것도 있다. 1인분 기준에"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막냉면 육수의 원가는 얼마냐?"라고 물었고, 홍신애는 "싼 거는 한 300원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대부분 많이 쓰는 게 1,000원대다"라고 답해 또다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신동엽, 가수 이현우, 변호사 강용석, 요리연구가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하고 있다.
[사진 = 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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