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영화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일일 박스오피스 TOP5 중 4작품이 한국영화다. TOP5 작품 중 한국영화가 아닌 작품은 3위를 기록한 '쥬라기 월드'가 유일하다. 이는 하루 전인 23일과 극명히 다른 모습이다. 23일 박스오피스 TOP5 중 한국영화는 1위를 차지한 '극비수사'와 3위를 차지한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뿐이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쥬라기 월드' 등의 흥행 열기에 밀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관객수가 급감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한국영화에게 흥행 정상 자리를 안겨주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한 영화 '극비수사'의 흥행과 더불어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벌어졌던 제2연평해전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영화 '연평해전', 웃음과 의미를 다 잡으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법정 드라마 '소수의견'이 개봉하며 다시 관객들을 한국영화로 이끌고 있다.
한국영화가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당장 25일 '19곰 테드2'가 개봉하고 7월 2일 할리우드 브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한국 팬들을 찾는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경우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내한해 흥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4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연평해전'(15만 3,382명), 2위는 '극비수사'(13만 7,383명), 3위는 '쥬라기 월드'(10만 1,553명), 4위는 '소수의견'(3만 4,327명), 5위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1만 3,494명)이 차지했다.
[영화 '연평해전', '극비수사',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소수의견'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NEW,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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