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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수기용은 내 권한이다."
승부조작, 불법 베팅 혐의를 받고 있는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25일 오전 9시40분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두했다. 전 감독은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출두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20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전 감독은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선수기용은 내 권한이다. 여기서 정확하게 모든 걸 밝히긴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떤 내용이든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굳은 표정이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으나 참는 듯했다.
전 감독은 곧장 경찰서에 들어갔다. 그는 KT 감독 시절이던 지난 2~3월 사채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을 통해 수억원을 불법 베팅, KT 경기의 승패를 3~5차례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일찌감치 변호사를 선임, 경찰 조사를 준비해왔다.
한편,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의 전 감독 수사는 길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밤 늦게 경찰서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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