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이후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 아칸소주로 출격했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6월 27일~29일, 이하 한국시간 기준)’이 열리는 이곳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향한 지역 팬심이 두터운 곳으로 유명하다. 아칸소 대학 출신인 그는 2007년 처음으로 열린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비록 그 당시 대회가 폭우로 인해 2,3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말이다.
바로 루이스의 ‘제 2의 고향’ 아칸소에서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굳히기 한 방이 시작되는 것이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한 그는 최근 개최됐던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인 6승을 세워 기록 경신을 했다. 그는 절정으로 끌어올린 샷감이 라이벌 루이스의 지원 세력보다 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 계속되는 준우승 콤플렉스로 근래에 페이스를 잃었던 스테이시 루이스가 심기일전해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아직 추가 승수를 만들지 못했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가득한 이곳에서 1년 만에 축복이 내려질 지 기대가 높다.
루이스는 피나클 컨트리 클럽(파71. 6,374야드)이 2014년 박인비의 타이틀 방어를 제지하고 승리를 거머쥔 곳이라는 점에서, 시즌 첫 승에 대한 희망을 걸어본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수많은 팬들에게 멋진 우승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더욱더 신중을 기한다는 각오다.
한편, 신인 김세영(22.미래에셋)의 도발은 계속된다. 현재까지 그와 박인비의 전적은 1대1.‘롯데 챔피언십’ 연장전에서는 김세영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인비를 제치고 올해 가장 먼저 다승자에 올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가 김세영에 5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김세영의 영리하고 대담한 플레이가 얼만큼 더 폭발할 것인지, 골프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그 외에도 세계랭킹 2위로 밀린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뉴질랜드 교포)는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최나연(28.SK텔레콤), 이미림(25.NH투자증권), 양희영(26),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7.볼빅), 이미향(22.볼빅), 이민지(호주 교포), 곽민서(25.JDX) 등은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외국 선수로는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 렉시 톰슨,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폴라 크리머, 모건 프리셀, 제시카 코다,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청 야니(대만),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카리 웹(호주), 포나농 파트룸, 아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베아트리츠 레카리, 아자하라 뮤노즈(이상 스페인),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나온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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