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꼴찌 대전 시티즌이 배수의 진을 쳤다.
대전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28일 일요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FA컵 16강서 울산에 패해 탈락한 대전은 이제 리그에서의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현재 최하위로 쳐져 있는 만큼,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남은 매 경기가 분수령이다.
18라운드, 대전의 상대는 9위 인천이다. 시즌 개막 이 후, 승리가 없던 인천은(6무2패) 지난 9라운드 대전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에는 대전이 인천을 재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인천 승리의 중심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케빈이 있었다. 케빈은 15라운드 전남전에 이어 포항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좀처럼 골을 신고하지 못하던 케빈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시동을 건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름하는 대전은 계속해서 부상 선수들이 속출에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동할 수 있는 선수층이 얇다 보니, 3~4일에 한 번씩 이어지는 연전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도 크다. 무더위 속에 체력 소비 또한 평소의 2~3배에 달하며 선수단도 많이 지쳐있다.
그러나 내달 선수보강 전까지 남은 선수들을 최대한 가용해 최선의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어렵고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매 경기 공수양면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지난 17라운드와 FA컵에서 유성기, 황지웅이 각각 2015년 첫 득점을 가동하며 지나치게 아드리아노에게만 의존적이던 공격전술에도 다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안방에서 인천에게 한방을 허용했던 대전이 18라운드, 인천의 안방에서 재를 뿌리며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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