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삼진쇼' LG, kt와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LG 트윈스가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선발투수 우규민의 삼진쇼에 힘입어 kt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kt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시즌 전적 32승 1무 39패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20승 52패가 됐다.

이날 LG는 선발 우규민의 호투가 빛났다. 그는 특히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15일 잠실 SK전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8개를 경신했다.

선취점은 LG가 따냈다. LG는 1회초 2사 후 정성훈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나오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채은성의 안타와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LG는 백창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박용택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3-0까지 달아났다.

LG는 3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히메네스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LG는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용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서상우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5-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는 박용택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점수는 8-0이 됐다.

kt는 3회말 하준호의 솔로 홈런으로 1-8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중심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추가점은 얻지 못했다.

6회말 윤요섭의 솔로 홈런으로 2-8로 추격한 kt는 7회초 LG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9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kt는 7회말 힘을 냈다. 김사연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3-9를 만든 kt는 이후 오정복이 안타를 때리며 상승세를 탔다.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블랙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kt는 윤요섭의 적시타가 터지며 4-9로 점수차를 좁혔다.

kt가 추격하자 LG는 8회초 채은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4로 다시 달아났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특히 이 홈런으로 채은성은 이날 4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kt를 상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반면 kt 선발 필 어윈은 13일만의 등판이었으나 2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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