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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삶의 모든 계획이 뜻대로 다 되지 않는 건 누구나 겪었을 터다. 가수 김필(29)에게도 그랬다. 10년 간 놓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폭발하는 시기였고, 대중들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주고 좋아해 주기 시작했던 시점, 그는 군 입대를 코 앞에 뒀다.
최근 만난 김필은 군입대 얘기를 꺼내자, 담담한 모습이었다. "군대 얘기 많이 들어서 괜찮다"라고 운을 뗀 김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당장의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을 했고, 이제는 더 크고 긴 시야를 갖게 됐다.
"당연히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기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군대 빨리 다녀올 걸, 뭐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쉬움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욕심 같은 건 내려놓으려고 많이 노력했죠. 어차피 앞으로도 음악 할 거니까. 길게 보면 지금 군대 가는 건 제 음악 인생에서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진 않아요."
김필은 한달, 두달 내 군입대할 예정이다. 자신의 군입대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군복무 시간을 성실하게 잘 보내고, 더 성숙된 사람이 되겠다며 웃었다.
"남들 다 가는 군대인데요 뭘. 가서 열심히 성실하게 잘 생활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군대에서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가수가 되서 돌아올게요."
[가수 김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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