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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록 4경기 연속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에 못지 않은 볼넷을 얻어내며 팀에 공헌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233에서 .231이 됐다.
추신수는 6월 30일 경기를 시작으로 1일과 2일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최장 연속경기 홈런 타이인 3경기 연속 홈런.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케빈 거스먼에게 볼카운트 0-2로 몰린 뒤 3구째를 때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에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97마일짜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두 타석은 달랐다. 비록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출루에 성공했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거스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볼넷 이후 거스먼은 불펜투수로 교체됐다.
양 팀이 8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졌다. 합계 안타수도 8개(텍사스 5개, 볼티모어 3개)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티모어 불펜 채즈 로에와 상대한 추신수는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향한 추신수는 레오니스 마틴의 중전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었다. 접전이 펼쳐졌지만 결과는 세이프. 추신수의 볼넷이 발판이 돼 텍사스는 천금과 같은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한 점을 보태며 9회 2점을 뽑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득점이 됐다. 추신수로서는 시즌 38번째 득점.
한편, 텍사스는 9회초 뽑은 2점을 지키며 2-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41승 39패.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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