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KBL 신선우 총재는 3일 총재로 취임하면서 네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무엇일까.
신 총재는 우선 "여자농구 저변확대 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농구인 출신 클럽 지도자를 확보, 전국단위 운영 및 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선수 발굴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여자농구는 남자농구에 비해 저변이 훨씬 취약하다. 초, 중, 고등학교의 선수 부족 사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의 기반 및 발전에 직결될 수 있는 문제. 신 총재가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신 총재는 두번째로 "관중 증대에 힘쓰겠다. 팬들 위한 질적 서비스 향상, 연고 지역 지자체와 긴밀한 관계 유지, 참신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전개해나가겠다"라고 했다. 여자프로농구는 아무래도 남자프로농구보다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는다. 각종 마케팅도 남자농구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신 총재는 세번째로 "리그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 스타플레이어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 2군 리그에 이어 박신자컵 서머리그 등 준비된 스타, 차세대 스타 등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 및 확보에 주력하겠다"라고 했다. 여자농구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공약이다. 최근 몇년간 여자농구는 젊은 선수 발굴에 조금씩 성공하는 분위기. 하지만, 리그 수준 발전을 위해 지도자들, 선수들, 현장 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신 총재는 "심판 수준도 중요하다. 교육 훈련 과정을 재검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대한농구협회, KBL의 도움이 필요하다. 긴밀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심판이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해야 리그의 수준 향상은 물론, 팬들과의 신뢰관계 형성,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신 총재는 "모든 농구인의 숙원 사업인 신생구단 창단을 위해서 뛰겠다"라고 했다. 전임 최경환 총재가 상당 부분 진행했던 부분. 실제 7구단 창단을 검토한 기업이 있었다. 하지만, 최 총재가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현재로선 흐지부지됐다. 신 총재가 불씨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신 총재가 농구관계자들,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신 총재는 "우리나라는 경제 위기다. 스포츠, 농구도 마찬가지다. 위기가 닥쳤을 대 낙담하면 극복할 수 없다는 걸 농구에서 배웠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 한국여자농구연맹에 힘을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신선우 총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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