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월드컵을 마친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소속팀에 복귀한다.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 합류를 위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의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행 주역으로 활약한 지소연은 소속팀의 올시즌 후반기 일정을 앞둔 가운데 FA컵 결승전 등 굵직한 경기도 치러야 한다.
지소연은 이날 출국에 앞서 여자월드컵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소연은 "월드컵이 끝난 후 부상 치료에 집중했다. 첼시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팀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부상은 좋아졌다. 치료와 함께 몸을 끌어 올려 후반기를 준비하겠다. 12일에 소속팀의 경기가 있는데 100%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여자월드컵 결승전은 일본과 미국의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열린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지소연은 이번 결승전에 대해 "친구들이 일본대표팀에 많이 있다.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다. 결승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아시아팀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잉글랜드와 독일이 3·4위전을 하는데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우리팀 선수들이 있다. 잉글랜드가 독일에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축구의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대한 바람을 묻는 질문에는 "4년전만해도 우리는 언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직 결승전까지는 모르겠고 4년 후에도 우리의 목표는 16강일 것"이라면서도 "일본 축구는 2015년을 내다보며 10년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일본이 여자축구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우리도 16강에 진출했지만 월드컵 16강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선수 개개인이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첼시 레이디스로 복귀하는 지소연은 오는 8월 노스카운티와의 FA컵 결승전을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치른다. 이에 대해 지소연은 "선수로 웸블리에서는 처음 뛰게 된다. 첼시는 창단 후 우승경험이 없는 팀이다. 지난해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이번에 우승컵을 가져오고 싶다. 첼시 레이디스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지소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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