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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 (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는 큰 평균신장에 쭉 빠진 몸매로 '모델돌'로 불린다. '모델돌'이라는 수식어를 대체할 다른 걸그룹이 없을 만큼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은 명확하고 독보적이다.
나인뮤지스가 이번엔 칼을 갈았다. 사실, 나인뮤지스는 매번 컴백 때마다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는 말을 할 만큼 흥행이 간절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느낌이 다르다. 음악, 안무, 의상 등 3박자가 완벽하다.
이번에 발매된 스페셜 썸머 앨범 '나인뮤지스 S/S 에디션'(9MUSES S/S EDITION)의 타이틀곡 '다쳐'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프로듀서가 맡았다. 특유의 경쾌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여기에 나인뮤지스는 남자에게 상처 받아 마음이 닫힌 감정을 표현한 자물쇠 춤을 선보였는데, 한 눈에 쏙 들어오고 따라하기 쉬워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의상 콘셉트를 소화하며 '모델돌'로서의 장점을 과시했다. 나인뮤지스는 요즘 핫한 아이템인 래쉬가드를 비롯해 평범할 수 있는 셔츠, 핫팬츠에 포인트를 줘 독특한 의상을 선보였다.
이번 컴백과 관련해 나인뮤지스는 "복잡한 시기에 컴백했다. 컴백이 생각보다 늦춰져서 아쉽다"면서도 "고퀄리티로 나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정말 설렌다"고 전했다.
새 멤버 소진과 금조가 합류한 나인뮤지스는 컴백에 앞서 예전보다 더 완벽하고 확실한 콘셉트로 칼을 갈았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나인뮤지스의 확실한 정체성이 음악팬들과 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 미니앨범 '드라마'(DRAMA) 이후 5개월 만에 새롭게 내 놓은 타이틀곡 '다쳐'는 나인뮤지스만의 섹시한 매력과 여름의 계절적인 특징을 극대화한 곡으로 나쁜 남자에 마음을 다친 여자가 독하게 변하는 노랫말이 돋보인다. 이번 컴백 콘셉트에 대해 소속사 측은 "시원하고 푸른 바다가 아닌 강렬한 석양이 비치는 뜨거운 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보 발매와 더불어 나인뮤지스는 92페이지에 달하는 화보를 선보였다. 비치웨어, 서피, 스포티한 캐주얼 등 다양한 콘셉트를 담아내며 모델돌로서 특징을 보였다.
신보는 2일 0시 공개됐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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