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스틴슨이 지난 등판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조쉬 스틴슨(KIA 타이거즈)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스틴슨은 KIA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며 활약 중이다. 올시즌 16경기에 나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82. 특히 지난주에는 6월 23일 NC전과 28일 두산전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등판인 두산전은 8이닝 3피안타 1실점 완벽투.
스틴슨은 타선이 1회 3점을 뽑은 뒤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제구가 되지 않으며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 위기를 자초했다.
댄 블랙을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장성우와 하준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김사연에게 가운데 펜스 중단을 맞는 2루타,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4점째를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 허용.
2회는 박기혁과 오정복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꼬이기 시작했다. 마르테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1, 3루. 이어 블랙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5실점째했다.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신종길이 포구에 실패, 이닝이 끝나는 대신 6번째 실점을 내줬다.
2회까지 70개를 던진 스틴슨은 결국 팀이 3-6으로 뒤진 3회부터 마운드를 박정수에게 넘겼다. 6실점은 기존 5실점을 넘는 시즌 최다 실점이다. 이닝은 최소 이닝. 이전까지는 5회 이전에 물러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시즌 9승도 실패. 6점을 모두 2아웃 이후 내주며 더욱 아쉬움을 남긴 스틴슨이다.
[KIA 조쉬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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