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시즌 8번째 승리를 노리던 한화 우완투수 안영명(31)의 5회는 불운했다.
안영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투입됐으나 4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1회부터 홈런을 맞고 아쉽게 출발했다. 2아웃까지 잘 잡고도 나성범에게 사구를 내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에릭 테임즈에게 120km 커브를 던진 것이 우중월 2점홈런으로 이어져 2점을 내줬다.
이후 안영명은 무실점 행진을 거듭했다. 2회초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김태군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3회초 박민우-김종호-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4회초에는 2사 후 이종욱에게 좌중간 안타, 그리고 2루 도루를 내줘 득점권 위기에 놓였으나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5회초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안영명은 용덕한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주현상의 송구를 잡지 못한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를 놓치고 말았다. 여기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김종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안영명은 결국 김기현과 교체됐다.
안영명은 주자 3명을 남기고 떠났지만 미안할 필요는 없었다. 김기현이 나성범을 우익수 플라이, 테임즈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고 송창식 역시 이호준을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NC의 득점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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