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장소연,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매력 그리고 능력 [夜TV]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장소연이 그동안 몰랐던 매력과 능력을 '라디오스타'를 통해 마음껏 뽐냈다.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박효주 장소연 하재숙 이미도가 출연해 '신스틸러 여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져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이날 장소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소연은 시작과 함께 김구라와 포옹을 나눴다. 사전 인터뷰에서 그는 "키 큰 남자가 좋다. 김구라 씨는 진짜 한 번 안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소연은 김구라에게 다가가 "내 스타일이예요"라며 안겼고, 급기야 김구라의 어깨를 치며 "아이 예쁘다"라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엉뚱한 매력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장소연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속 한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으면서 "그 장면이 포털사이트 메인 동영상에 실시간으로 나왔다. 기뻤다"며 "그동안 작품에서는 주로 차가운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남자 3명을 동시에 사귀고 막 후리고(?) 이런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장소연이 MC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엉뚱한 매력과는 어울리지 않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었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는 장소연은 원어민 뺨치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특히 김국진과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등 즉석에서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일본어에 캐나다 리포터 출신으로 영어는 물론, 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함께 살며 수화와 구화도 익혔다.

이토록 다재다능한 장소연이었지만 그녀가 배우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과거 가족들의 연기에 대한 반대가 심했던 탓에 장소연은 전공인 중국어를 무기로 삼았다. 유학을 핑계로 중국에 간 장소연은 중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이름까지 바꾸고 연기한 덕분에 드라마 '하연거탑' 출연 당시에는 아버지가 못 알아 볼 정도였다고.

보기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스타일 같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었다. 장소연은 이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좋아하면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 사람이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사람은 왜 거부를 하느냐?"는 MC들의 질문에도 "제가 너무 적극적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해 도발적인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소연은 스스로 한이 많다면서 '쑥대머리'를 불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장소연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읽었다며 즉석에서 MC들의 관상을 봐주기도 했다. 장소연은 일일 MC로 나선 윤박에게 "코에 점에 있으셔서 은근히 색기가 있고, 귀가 잘생겼지만, 살짝 안으로 접혀서 약간 발라당 까졌다"고 말했고, 김구라에게는 "턱주가리가 삐져나와서 말년이 될수록 돈을 쓸어 담으신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서 신경질적이다. 이 분이 사장이면 죽어 나갔을 거다. 애교살이 있어서 은근 인기도 많고, 광대가 올라와서 돈을 잘 벌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윤종신은 "입술이 얇으신데 머리가 좋으시다. 주둥아리가 꼿꼿이 나와서 누구와 싸우면 지지 않을 타입일 것 같다. 말싸움으로는 안 질 거 같다"라고, 김국진은 "눈썹이 좋다. 콧구멍이 잘 안보여서 돈이 들어오면 잘 안 나가고 치와와같은 강아지상이라서 전반적으로 재복이 많은 상이다. 여자는 따를 것 같은데 본인이 신중한 편인 거 같다"라고 말하며 마치 실제 관상가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장소연.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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