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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8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책쾌 조양선(이유비)과 세손 이윤(심창민)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음석골 선비의 부름을 받고 기방을 찾은 조양선은 선비의 방에서 "조금만 더, 종아리가 보이게 치맛자락을 올려보란 말이다"라는 말이 흘러나오자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가 방 밖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선비는 "네가 정녕 내 애간장을 태울 셈이냐. 이걸 그냥 확 벗겨 버릴까보다"라고 애달아했고, 조양선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이어 방문을 연 조양선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옷고름을 풀어헤친 선비가 반나체 차림으로 앉아있는 기생의 춘화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
그런 조양선을 발견한 선비와 기생은 "나는 책회를 부른 적이 없는데", "도령 방을 잘못 찾았소. 여기가 아니라 복도 끝방이라오"라고 알렸다.
뒤늦게 자신이 방을 잘못 찾았다는 사실을 안 조양선은 "그렇지요. 괜히 긴장했네. 응석골 선비님께서 이런 난잡스러운 취미를 즐길 분이 아닌 줄 알았소"라며 방을 나섰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유비)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이준기)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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