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 연출 참여…"드라마적 해석 기대"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 '페스트'의 연출을 공연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박칼린이 맡게 됐다.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서태지의 노래 가사를 그대로 살려 엮어낸 작품이다. 페스트는 오는 2016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초연 될 예정이다.

뮤지컬 음악 감독 출신의 연출가 박칼린의 참여로, 서태지 음악에 대한 분석과 배려가 더욱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의 예술적 작업으로 비추어 보아 스케일이 크고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세련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는 것. 무엇보다도 원작 소설의 사회적 메시지와 무게감을 대중적이고 스펙터클한 음악으로 신나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박칼린은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와, 평소 좋아했던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의 연출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 원작과 음악의 장점 두가지를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서태지는 “박칼린 연출의 참여로 작품에 어떤 생기를 불어 넣을지 궁금하다. 특히 음악감독 출신의 연출가라서 음악에 대한 드라마적 해석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페스트'는 갑작스런 전염병으로 인한 예측 불허한 사건들과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휴머니즘이 핵심 주제이다. 뮤지컬 '페스트'는 2016년 7월 LG아트센터 초연을 앞두고 오는 8월 전 배역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 할 예정이며 곧 오디션 안내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

[사진 = 스포트라이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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