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칠 수 없는 공을 던졌다. 엄청나게 좋았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을 칭찬했다. 루카스는 전날(8일) 롯데전에서 7⅔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1-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날 루카스는 최고 구속 151km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트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롯데 타자들을 봉쇄했다. 특히 몸쪽 패스트볼의 위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양 감독은 "초반에 침착성이 부족했는데, 그 부분이 좋아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며 "처음에 기대했던 모습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 볼넷을 줄여 가면서 빠른 승부를 하니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보니 칠 수 없는 공을 던졌다. 엄청나게 좋았다"며 "한국에서 야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어제 한 타자 더 잡겠다고 했는데, 김문호와 붙으면 130구까지 갈 가능성이 있어서 뺐다. 구위는 전혀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위로 보면 루카스는 역대 외국인 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지금 잘하고 있는 건 침착성이 생겨서 그렇다. 앞으로도 마인드 컨트롤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카스는 4월까지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90, 5월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14로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6월 이후 7경기에서는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4로 맹활약 중이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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