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뿔났다' 이봉원 "박미선의 가상남편? 별 프로가 다 있구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인 개그우먼 박미선이 가상남편을 만나는 모습을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내가 뿔났다'의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아내가 뿔났다' 첫 회에서는 배우 최필립과 가상부부 생활을 경험하는 박미선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녹화 중 이 모습을 지켜본 이봉원은 "처음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를 들었을 때는 살다보니 별 프로그램이 다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봉원은 "제작진에게 '내가 아마 영상을 보면 욕 밖에 안나올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설명을 다 듣고보니 여자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괜찮겠다 싶기도 했다"며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막상 영상 속에서 생전 못 본 모습을 보니까…. 박미선이 좋아하는 게 보이더라. 영상을 통해 몰랐던 부분도 알았고, 대화가 부족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되는 상황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알게 된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여자의 뿔은 잘라주고, 남자는 뿔이 나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박미선과 개그맨 이봉원,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의사 고민환, 가수 김정민과 루미코, 배우 박해미과 황민 부부가 출연하는 '아내가 뿔났다'는 아내가 '이상형의 남자'인 드림맨과 가상 부부로 살아보는 과정을 통해 남편이 몰랐던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하는 부부리얼 관찰예능 프로그램이다.

'아내가 뿔났다'는 10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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