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해커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해커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해커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연승을 챙긴 뒤 지난 2일 롯데전에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8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해커는 1회 김사연과 이대형을 범타 처리한 뒤 앤디 마르테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댄 블랙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해커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윤요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경수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김진곤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해커는 3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이대형을 3루 땅볼 처리하며 1사 3루에 몰렸다. 해커는 이후 마르테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나 블랙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해커는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도 해커는 실점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윤요섭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한 해커는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1사 3루에 몰렸다. 이후 박기혁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해커는 김진곤과 김사연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해커는 5회 또 다시 위기에 처했다. 그는 선두타자 이대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블랙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이날 최대 위기에 처했다.
일단 해커는 장성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유격수 손시헌의 호수비가 빛났다. 그리고 윤요섭을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해 무사 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해커는 6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기혁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이종욱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해커를 도왔다. 해커는 대타 장성호와 김사연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해커는 5-0으로 앞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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