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 방으로 설움을 씻어냈다. LG 트윈스 '캡틴' 이진영이 그랬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경기 연속 끝내기로 2연승, 그리고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
이날 히어로는 단연 이진영이었다. 한 방으로 끝냈다. 이진영은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심수창의 5구째를 타격, 우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솔로포를 발사했다. 볼카운트 3B 1S 상황에서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베테랑의 노림수가 빛났다.
이진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2리 2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7월 4경기에서는 16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은 앞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단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 전까지 타율 2할 4푼 8리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다. 이진영에게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복귀 후 맹타에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역시 '캡틴'다웠다.
이진영은 경기 직후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며 "9회말 2아웃 상황이지만 무조건 출루해 기회 만들고 싶었다. 평소보다 조금 힘있게 풀스윙 한 것이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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