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스틴슨이 9승 도전에 실패했다.
조쉬 스틴슨(KIA 타이거즈)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스틴슨은 올해 KIA 선발 한 축을 맡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8경기에 나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26.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겼다.
두 번 연속 4일 휴식 후 나선 3일 KT전에서 2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한 데 이어 타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8일 넥센전에는 12회 등판,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1사 2루 위기를 막았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 앤드류 브라운과 이재원에게 홈런성 타구를 내주기도 했지만 우익수 신종길이 이를 모두 처리했다.
타선도 1회와 2회 3점을 뽑으며 스틴슨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조동화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발단이었다. 이어 최정의 볼넷과 브라운의 1루수 땅볼로 1사 2, 3루. 결국 이재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강민과 임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린 것.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대수는 삼진으로, 김성현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는 깔끔했다. 1번 타자부터 시작되는 쉽지 않은 타순이었지만 이명기와 조동화 최정을 땅볼 3개로 막았다.
5회까지 67개를 던진 스틴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시 한 번 브라운과 이재원을 넘지 못했다. 브라운과 이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김강민의 희생번트 시도까지 절묘한 방향으로 향하며 안타, 무사 만루가 됐다.
다음타자 임훈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대타 윤중환에게 바운드가 큰 2루 땅볼을 내줬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4 동점.
결국 스틴슨은 1사 2, 3루에서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지만 6회들어 안정을 찾지 못한 끝에 물러났다.
이후 한승혁이 주자 1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6회를 무사히 넘겼다면 9승 요건도 채울 수 있엇지만 자칫 패전투수가 될 상황에 몰렸다.
[KIA 조쉬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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