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 정대현이 다소 부진한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정대현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였다.
정대현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정대현은 지난달 9일 롯데전에서 3승을 따낸 이후 세 차례 등판했으나 번번이 승리가 무산됐다. 지난달 16일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번이 시즌 4승에 네 번째 도전하는 경기였다.
정대현은 1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해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적시타를 맞아 정대현은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루서 정대현은 최형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정대현은 3회 2-1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선두타자 이지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선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구자욱이 2루수 박경수의 야수선택으로 1루에서 살았다. 정대현은 다음 타자 박해민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해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정대현은 나바로를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흔들린 정대현은 결국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정대현은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정대현은 4회 6-4로 다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했다. 정대현은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아낸 정대현은 최선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정대현은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6-5 추격을 허용했다. 정대현은 다음 타자 박해민을 2루 땅볼 처리하며 동점은 막았다. 2루 쪽 깊숙한 타구를 잡아낸 박경수의 호수비가 빛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정대현은 8-5로 앞선 6회초 시작과 동시에 홍성용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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