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클로이드가 kt 타선을 상대로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클로이드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였다. 2⅓이닝은 클로이드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이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일 넥센전이었다. 그는 지난달 중순 아내의 출산으로 출산휴가를 다녀온 직후 등판이었던 당시 경기서 5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날 클로이드는 1회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대형과 김사연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는 다소 흔들리며 후속 타자 댄 블랙에게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신명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은 막았다.
2회에도 클로이드는 난조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클로이드는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후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서 김민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클로이드는 1-2 역전을 허용했다. 클로이드는 이대형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김사연도 1루 땅볼로 잡으며 더 이상의 점수는 주지 않았다.
3회 클로이드는 마르테와 블랙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린 클로이드는 후속 타자 신명철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클로이드는 대타 장성호를 맞았고, 장성호에게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장성호의 적시 2루타 때 야수 실책으로 장성호가 3루까지 진루했고, 클로이드는 박경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결국 삼성 벤치는 클로이드를 내리고 김기태를 투입했다.
[타일러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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