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창식이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송창식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1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회부터 4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전체적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1회말 수비 실책 이후 홈런을 얻어맞은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근 2주 만의 선발 등판.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일주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것.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낸 LG를 상대로 얼마나 버텨줄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송창식은 최고 구속 144km 패스트볼(38개)과 슬라이더(20개), 커브(11개), 포크볼(6개)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에 맞섰다. 투구수 75개 중 스트라이크는 51개.
출발은 순조로운 듯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이민재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간단히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정성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꼬이기 시작했고,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제대로 잡지 못해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곧이어 이진영에 우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단숨에 3실점. 후속타자 채은성은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이후는 순조로웠다. 2회말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 최경철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손주인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용택을 142km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민재를 2루수 땅볼,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3 동점이 된 4회말에도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진영과 채은성을 나란히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 고비를 넘지 못한 송창식. 5회말 오지환과 손주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투수 앞 땅볼로 2사 2, 3루가 됐다. 곧바로 대타 문선재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을 더 내줬다. 후속타자 정성훈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고, 한화 벤치는 송창식 대신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진이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송창식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송창식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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