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국야구가 안방에서 펼쳐진 유니버시아드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건열 감독(동국대)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야구대표팀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야구 준결승전서 대만에 0-2로 졌다. 한국은 11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A조서 일본에 완패했으나 중국과 프랑스를 연파하며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그러나 B조 1위 대만은 강력했다. 한국은 투수들이 대체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이 대만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선취점은 대만이 올렸다. 5회말 1사 후 린즈시엔이 좌전안타를 쳤다. 그 전까지 한국 선발투수 최채흥에게 노히트로 당했으나 바가지성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장민쉰은 우선상 깊숙한 지점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린즈시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1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 6회초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2루수 방면 강습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성규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 그러자 대만은 우완 선발투수 쏭지아하오에서 좌완 린즈웨이를 투입했다. 김호은이 포수 땅볼, 김주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추가실점했다. 6회말 리쫑시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양따이권의 강습 타구를 곧바로 잡아낸 투수 김명신은 리쫑시엔마저 주루사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왕보롱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한국은 7회 선두타자 채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사를 당했다. 이후 홍창기의 볼넷, 서예일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김종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훈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 선발투수 최채흥은 4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김명신도 3⅓이닝 1실점했다. 김성재가 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이 더욱 아쉬웠다. 단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대만은 선발 쏭지아하오와 구원 린즈웨이가 한국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안타는 한국과 같은 5개였지만, 경제적인 야구로 2득점하며 한국을 침몰시켰다.
[한국 김주현(위), 환호하는 대만 선수들(아래). 사진 = 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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