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5할 승률을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대타 나주환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39승 1무 3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사수했다. 반면 KIA는 2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7승 42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SK 6위, KIA 7위.
초반 분위기는 KIA가 좋았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브렛 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추가점을 올렸다. 김다원과 이호신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강한울의 희생번트 시도 때 이 타구를 잡은 박종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보탰다. 이어 김민우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다. 3-0.
3회까지 KIA 선발 조쉬 스틴슨에 묶인 SK는 4회부터 힘을 냈다. 조동화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볼넷, 앤드류 브라운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2-3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KIA가 달아났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범호가 전유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하지만 KIA 흐름도 잠시뿐이었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SK가 역전을 이뤄냈다. SK는 브라운과 이재원의 연속안타, 김강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임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3-4, 한 점 차. 대타 윤중환의 내야 땅볼 때 4-4 균형을 맞췄다.
SK는 이어진 1사 2, 3루 공격에서 대타 나주환에게 스퀴즈번트 작전을 냈다. 하지만 나주환이 한승혁의 낮은 공에 번트 실패, 3루 주자가 횡사했다. 흐름이 끊긴 상황에서 이내 반전이 이뤄졌다. 번트 실패한 나주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린 것.
이후 SK는 윤길현에 이어 문광은,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KIA는 7회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주환은 데뷔 첫 대타 홈런을 중요한 상황에서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재원은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임훈(2안타 2타점)과 김강민(2안타)도 멀티히트.
팀이 6-4로 앞선 7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나선 윤길현은 1⅔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KIA는 스틴슨이 4회와 6회 고비를 넘지 못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스틴슨은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하며 시즌 7패(8승)째.
타선에서는 필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나주환.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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