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수비 나가면 더 집중하게 된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운호가 명품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한 한화는 시즌 전적 42승 38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3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았으나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만 나와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익수 장운호가 명품 수비로 경기를 끝냈다. LG 채은성이 잘 밀어친 타구를 넘어지며 글러브에 넣었다. 한화가 2연패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장운호는 앞선 1사 1, 2루 상황에서도 LG 루이스 히메네스의 뜬공을 전력 질주해 잡아내기도 했다. 장운호의 수비 집중력도 이날 승리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었다.
경기 후 만난 장운호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야만 한다"며 "마지막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을 때 기분 좋았다. 수비 나가면 더 집중하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한화 이글스 장운호(오른쪽)가 경기 후 정근우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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