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가 신협상무를 완파하고 KOVO컵 첫 승을 올렸다.
OK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 KOVO컵 배구대회 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OK는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OK는 1세트 22-21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송명근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22 상황에서는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도 OK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19-19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공격범실에 편승해 21-19 리드를 잡았다. 22-21 상황에서는 강영준의 퀵오픈 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 상황에서 한상길의 속공 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OK는 3세트에도 접전 속에서 웃었다. 21-19 상황에서 강영준과 한상길이 연달아 오픈공격을 꽂아 23-19로 달아났다.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송명근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는 강영준이 15득점 공격성공률 53.84%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한상길은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 공격성공률 64.28%, 송명근이 11득점 공격성공률 55%로 제 역할을 했다.
상무는 안준찬이 12점, 조성철이 10점, 김정환이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 공격성공률이 41.03%에 그친 게 아쉬웠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구미 KB손해보험이 인천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7-25 29-31 25-27 25-21 15-8) 재역전승을 거뒀다. KB는 김요한(26득점)과 이강원(20득점) 쌍포가 펄펄 날았고, 하현용은 블로킹 5개 포함 12득점으로 가운데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올렸고, 곽승석, 심홍석(이상 16득점)이 제 몫을 톡톡히 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여자부 첫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김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4 20-25 25-21 25-21)로 무찌르고 값진 첫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한때 10-16까지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양효진의 서브득점과 상대 범실, 김세영의 블로킹을 앞세워 동점을 이뤘다. 21-21 상황에서는 양효진의 블로킹과 연이은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고유민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4득점)과 황연주, 고유민(이상 13득점), 김세영(10득점)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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