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연이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전적 43승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 후 2연패에 빠진 LG는 37승 47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을 필두로 송은범, 권혁이 이어 던졌고, LG는 장진용에 이어 김지용, 신승현, 신재웅, 임정우,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장운호-정근우-김태균-이종환-이성열-권용관-주현상-허도환이 선발 출전했고, LG는 문선재-양석환-정성훈-루이스 히메네스-오지환-채은성-정의윤-유강남-손주인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한화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이용규의 안타,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 정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김태균이 장진용의 4구째 126km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곧이어 LG 3루수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과 이성열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권용관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초반부터 기선제압 성공.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지환이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묘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가 허둥대는 사이 상황은 무사 2, 3루가 됐다. 채은성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정의윤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LG는 뒤늦게 동점을 만들었다. 무려 6이닝 만에 한 점이 나왔다. 8회말 정성훈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 채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양 팀 모두 9회 득점에 실패,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한화. 10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 장운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스리번트에 실패해 흐름이 끊어질 위기. 그러나 김태균이 있었다. 임정우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4-3 리드. 2사 1, 3루 상황에서는 김경언 타석 때 상대 폭투로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권혁이 10회말 LG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화 선발 유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완성하고 물러났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 아쉽게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3이닝 무실점으로 선방한 권혁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선제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정할 수 없는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LG 선발 장진용은 ⅔이닝 만에 3피안타(1홈런) 1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 조기 강판당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이어 등판한 김지용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2안타로 타격감 상승 기미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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