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눈물 흘렸다.
18일 밤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방송인 김구라, 걸그룹 EXID의 솔지, 가수 레이디 제인,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등이 출연했다.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한 김영만은 근황으로 "여전히 종이접기 하고 유아 교육기관에서 강의도 하고, 작게나마 체험미술관도 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을 "사실은 망설였다"면서도 김영만은 "예능에서 종이접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코딱지 만한 친구들이 20, 30대가 되어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을 것 같았다. 그때 친구들이 나를 똑같이 봐줄까 궁금해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방송 경험이 많은 김영만이지만 예능 출연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안티들 (글이)올라오면 어떡하나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다만 "만들기는 자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도전이다"고 강조했다.
녹화장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만난 김영만은 기쁜 얼굴로 인사를 나눴다. 특히 출연자들에게 종이접기 선물을 준비했는데, 백종원에게는 자녀를 위한 모빌을 선물해 백종원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인터넷 생방송이 시작되자 김영만은 "친구들! 안녕하세요. 코딱지만 했는데 이렇게 컸네요. 장가 갔어요? 애는 둘? 여자친구들은 시집갔나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저랑 같이 추억을 갖고 아이가 되어 옛날로 돌아가자"고 전한 김영만은 첫 번째 종이접기로 말하는 새를 선보였다.
여자친구를 접어달라는 네티즌에게 "여자친구는 자기가 직접 만들어야지"라고 하는 등 입담을 과시한 김영만인데, 특히 "예전에 나는 쉬운데 우리 친구들이 하면 어려워서 못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어른이 다 되었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이제는 쉬울 거예요"라고 해 추억에 젖은 네티즌들을 울컥하게 했다.
방송 중에는 네티즌들과 적극 소통했다. 채팅창을 보면서 "진짜 재미있다"며 즐거워했고, "젊은 친구들과 마주하고 대화한다는 게 저에게는 최고의 감동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인터넷 생방송 당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자 "여러분 지금 '실검'에 김영만방이 1위라고 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눈물 나기 시작한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코딱지들 고마워. 아이 러브 유"라며 감격했다.
이날 생방송 중에는 김영만의 등장 때문인지 서버 과부하로 방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버 점검 시간 동안 김영만은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며 "진짜 즐겁다"고 했다. "정말 못했던 말을 다 하고 있다. 한이 맺혔었다. 막 하니까 너무 좋다. 자유롭게 하니까 그동안 방송했던 것에 대한 한을 푸는 듯하다"며 웃었다. 네티즌들을 떠올리며 "고마운 친구들 예뻐죽겠네"라고 거듭 고마워했다. 특히 제작진은 김영만의 방송에선 "악플도 없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특히 중간순위 발표에서 김영만은 1위 소식에 눈물 쏟았다. "우와!" 하고 깜짝 놀라며 김영만은 눈물 흘렸다. 사실은 백종원을 뺀 소위 '인간계' 1위였는데, 그럼에도 김영만은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괜스레 "못하겠네. 하하" 하고 웃어 보인 김영만이었다.
나머지 출연자들 순위는 백종원이 '천상계' 1위였고, '인간계'는 2위 솔지, 3위 레이디 제인, 4위 김구라 순이었다.
후반전 내용과 최종 순위는 오는 25일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