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08년 미국 텍사스에서 28살의 마이라가 조카를 죽인 범인으로 체포된 사실과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0.5톤의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이었다. 10대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외도로 가정이 파탄나자 극심한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점점 살이 찐 마이라는 엉덩이와 다리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살이 쪘고,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서만 지냈고, 스스로 씻을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마이라는 경찰에 체포됐다. 바로 살인죄였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움직일 수 없던 그녀가 살인 혐의를 받게된 것은 조카를 질식사 시켰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 두살 조카가 노는 것을 지켜보던 마이라는 조카의 장난감을 고쳐주기 위해 다가가다가 조카를 덮치고 만 것. 결국 마이라의 조카는 질식사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몸무게로 조카를 질식시킨 희대의 살인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마이라를 '0.5톤의 살인자'로 부르며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마이라의 체포 과정과 법정에 세우는 것 까지 생중계됐고, 조롱거리가 됐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다. 마이라의 변호사는 조카 엘리세오의 사인을 조사하던 중 마이라의 체중으로 인한 질식사가 아닌, 두개골에 가해진 외상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바로 마이라의 동생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것. 술에 취한 마이라의 동생은 장난감을 고쳐달라는 아들을 귀찮아 하다가 밀어서 넘어트렸다. 마이라는 남은 조카들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대신 살인을 했다고 진술했던 것이다.
이후 마이라는 살인누명을 벗고 새 삶을 살게 됐다. 그동안 마이라를 '0.5톤의 살인자'라고 비난했던 사람들의 동정론이 생겨났고,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다. 남은 조카들을 위해 마이라 역시 건강을 되찾기로 결심했고, 11번의 지방 흡입과 운동 조절 등으로 1년 후 36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동생을 대신에 조카들을 돌보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사진 =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