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이만큼 했으면 충분히 만족한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1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서울 우리카드 한새에게 세트스코어 1-3(21-25, 25-21, 25-17, 25-14)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이 19득점, 송명근이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블로킹에서 6-13으로 밀리고 범실도 27개나 기록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언젠간 올 줄 알았는데 고비가 오늘 왔다. 체력이 바닥이 나니 선수들이 못 움직였다. 체력과 집중력은 비례한다”며 “어제 삼성화재하고 할 때 초반을 잘 풀어서 갔는데 오늘은 초반에 안 되니 어렵더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승할 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카드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카드가 어려운 고비 많았었는데 그것을 넘기고 우승했다”면서 “배구가 흐름 싸움이라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다. (우리카드 선수들) 다 잘하더라. 빈틈이 없으면 작전을 어떻게 구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잘 했다. 이만큼 했으면 충분히 만족한다”며 “더 준비하겠다. 기본적으로 우리 것이 되지 않으면 상대와의 전력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의 순발력 훈련과 기초 체력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해외 전지훈련도 좀 가면서 대비를 해야겠다”면서 다가오는 2015-2016시즌 대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당초 OK저축은행은 브라질 출신의 레안드로를 불러 테스트를 했지만 최종적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내에서 무릎 건염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지난 시즌 우승 주역 로버트랜디 시몬은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힘쓸 예정이다.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는 시몬이 복귀할 때까지 뛰게 된다.
[김세진 감독. 사진 = 청주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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