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아쉽게 KOVO컵 사상 첫 2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양철호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3(25-21, 23-25, 25-23, 21-25, 11-15) 패배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28득점)과 황연주(25득점)가 분전했으나 범실 31개를 기록하며 고비 때마다 달아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진 세트는 다 아쉽다”며 “특히 5세트 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준 것이 가장 아쉽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울지 말라고 했다”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못한다고 했다. 제가 많은 얘기를 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니 차츰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비록 KOVO컵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서 몸이 아프니깐 심리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그런데 KOVO컵을 통해 선수들이 더욱 단단해졌다. 선수들이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올해 준우승을 했지만 선수들과 더욱 강해진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철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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