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서울로 다시 올라가니 팀 성적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 우리카드 한새의 최홍석이 KOVO컵에서 맹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리카드는 1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카드 감독으로 부임 후 출전한 첫 번째 대회서 우승을 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 우리카드는 지난 2년간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아쉬움을 우승으로 만회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최홍석이 차지했다. 최홍석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중 25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MVP가 됐다.
이날 결승전에서 최홍석은 블로킹 1개 포함 21득점,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홍석은 “너무 행복하다. 우승이라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좋은 것인지 몰랐다”며 “지난 2년간은 힘들게 올라가서 준우승하니 허무하더라. 그래서 이번만큼을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덤벼들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예선 때부터 올라와서 어려운 것을 이겨내 저희에게 좋은 기회가 왔고, 기회를 놓치지 않아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 종료 뒤 구단 존폐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다행히 모기업이 구단 운영을 성실히 하겠다고 밝히며 우리카드의 팀 운영은 정상화됐다.
그 사이 우리카드 선수들은 마음 고생이 심했다. 최홍석은 “전에 구단 존폐 위기 때는 선수들이 정말 힘들었다”며 “하지만 구단이 마음을 바꾸고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감독님부터 시작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홍석은 다가오는 2015-2016시즌 V-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봤다. 그는 “KOVO컵을 보시다시피 작년과는 다른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뭉치는 응집력도 좋아지고 서로간의 신뢰도 좋아졌다. 하려고 하는 의지도 높다. 작년처럼 허무한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다음 시즌부터 원래 연고지였던 서울로 복귀한다. 이에 대해 최홍석은 “다시 서울로 올라간 만큼 팀 성적도 올라가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홍석. 사진 = 청주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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