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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상류사회' 네 남녀가 엇갈렸다. 준기(성준)·윤하(유이) 커플과 창수(박형식)·지이(임지연) 커플은 서로의 오해와 외부의 방해 속에서 제대로 연애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눈물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3회에는 헤어진 두 커플의 안타까운 만남이 그려졌다. 과거 커플여행까지 떠났던 네 사람이었지만, 자라온 환경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겨났고 결국 헤어짐의 수순을 밟은 이들이었다.
네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윤하는 창수에게 "우리 가자"라며 '우리'라는 표현을 썼고, 감정이 예민해진 지이는 이를 문제삼았다. 또 그를 거칠게 끌고 가려는 창수를 향해 준기는 "지이 씨가 싫다잖아"라며 그의 팔을 붙잡아 감정이 격해졌다.
윤하와 지이는 둘도 없는 절친 이상의 가족이었지만, 격한 감정으로 인해 서로 연락하기도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이후 지이는 윤하가 회사에서 안 좋은 소문에 휩싸였다는 것을 준기에게 알려주며 윤하를 걱정했지만 겉으로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지이는 준기와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였고 "플라스틱 의자가 불편하냐"고 물었지만 준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편하게만 자라온 창수와 지이의 격차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지이는 이후에도 준기와 통화를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았다.
창수와 윤하의 사이도 심상치 않았다. 유민백화점의 아들 창수와 태진그룹의 유력 후계자로 지목된 윤하의 혼사를 추진하는 부모님 탓에, 두 사람은 다시 선을 보게 됐다. 창수는 이날 방송 말미에 "근데 우리 진짜 안될까? 어차피 사랑없는 결혼할 바엔, 너도 괜찮을 것 같아"라며 윤하에게 키스를 할 듯이 다가갔고 윤하는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게 된 준기는 지이의 시선을 가리며 그가 보지 못하게 했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다시 서로를 그리워하는 네 남녀의 모습이 나오면서 지이와 창수가 결혼을 하게 되는 막장 로맨스에 대한 불안감은 수그러들었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연애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전히 마음 속에서 서로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는 네 남녀가 온전히 제 짝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류사회' 13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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