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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배우로 변신한 다나가 사투리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7일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전익스프레스 부문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영화 '선샤인'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배우 다나는 연기자로 인사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연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섣부르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해보고 싶은 작품에서 선택하고 싶었는데 선샤인의 시나리오 느낌이 좋았고, 제목도 마음에 들었다"며 작품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다나에게 사투리 연기와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나는 "사투리가 가장 큰 고민이자 걱정이었다. 다행히 감독님 주변의 친한 새터민들을 만날 수 있어서 또래의 새터민과 친해질 수 있었고 하루는 우리 집에서, 하루는 그녀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대본에 없는 생활대화를 배우게 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황석정 선배님도 도움을 주셨는데, 사투리를 잘 하면 장애물이 아니라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나는 한동안 서울말을 잊었을 정도로 빠져 나오기 힘들었다며, 실제 세터민들이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나의 깜짝 생일 파티도 열렸다. 다나와 호흡을 맞춘 배우 강은탁은 "촬영 때도 생일을 함께 했었는데 '선샤인'을 첫 상영한 날 축하하게 되어 더 기쁘다"며 관객들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로 다나의 생일을 축하했다.
영화 '선샤인'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씨, 베토벤'을 연출한 박진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탈북한 주인공이 북한에서의 경험을 살려 벽화를 그리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후 '홍대 벽화녀'로 유명세를 얻어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나가 '홍대 벽화녀'로 이름을 알리게 된 주인공 설지, 강은탁이 다큐멘터리 PD 역을 맡았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22일 오후 5시 CGV소풍에서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9월 개봉 예정.
[다나와 박진순 감독, 다나, 강은탁(아래 사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미로비젼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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