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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유격수 이동, 매우 편안한 느낌(From third base to shortsop, I feel very comfortable)."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유격수 이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현지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 공백을 강정호가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손과 발의 움직임이 좋고 송구도 정확하다"며 주전 유격수 출전을 시사했다.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머서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회 수비 도중 상대 1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와 충돌해 왼 무릎을 다쳤다. 현지 언론에서 주로 3루수로 나서던 강정호가 유격수로 이동하게 된 이유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이 왼 엄지를 다치는 바람에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 머서마저 다치는 바람에 또 한 번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
강정호에겐 기회다. 마치 내 집처럼 편안한 자리다.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쭉 유격수로 뛴 바 있어 포지션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듯. 강정호는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대부분 유격수로만 뛰었다"며 "유격수에서 3루수로 옮기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3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기니 매우 편안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2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7푼 5리 5홈런 30타점 출루율 3할 5푼 6리.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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