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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 주전 유격수 꿰찰 것."
미국 현지 언론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현지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디 머서의 부상 공백을 강정호가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손과 발의 움직임이 좋고 송구도 정확하다"며 주전 유격수 출전을 시사했다.
주전 유격수 머서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회 수비 도중 상대 1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와 충돌해 왼 무릎을 다쳤다. 현지 언론에서 주로 3루수로 나서던 강정호의 유격수 이동을 점치는 이유다.
피츠버그 내야에는 비상이 걸렸다.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이 지난 6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왼 엄지를 다쳤다. 당시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주전 3루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는데, 머서마저 다치는 바람에 또 한 번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쭉 유격수로 뛴 바 있어 포지션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 강정호가 유격수로 이동하면서 3루는 션 로드리게스의 몫이 될 듯 보인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가 로드리게스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피츠버그는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3루수 자원 브렌트 모렐의 콜업도 생각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틸리티맨 벤 조브리스트(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2할 7푼 5리 5홈런 30타점 출루율 3할 5푼 6리를 기록 중이다.
[강정호(왼쪽).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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