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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시청자들을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지게 했던 '사랑하는 은동아' 후속으로 강한 수컷 냄새 가득한 '라스트'가 바통 터치를 이어 받았다.
2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배우 이범수 박원상 윤계상 박예진 서지예가 참석한 가운데,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미니시리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이스토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라스트'는 강형규 작가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로, 100억 원 규모의 지하세계에 귀속된 남자들의 생존경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작품이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조남국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의 한지훈 작가, 화려한 배우진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1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속 시원하게 터지는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했다. '라스트'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는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제가 편집한 게 아니다. 오해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지만 '라스트'는 액션만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남국 PD는 "서울역은 특이한 공간이다. 저도 이 드라마를 위해 서울역에 자주 가보고 사람들도 만나봤다. 전혀 다른 세상이더라. '라스트'는 서울역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무대로 그곳에 모인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좌절, 욕망, 궁극적으로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이미 2달 넘게 촬영을 진행했다.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최선의 퀄리티를 유지해 제작을 마칠 생각이다. 방송 보면서 잘한 점은 칭찬해주시고, 못한 점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라스트'는 화려한 배우 라인업과 함께 원작 캐릭터와의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한다. 탄탄대로를 걷던 펀드매니저에서 주식작전 실패로 한 순간 인생의 밑바닥을 친 장태호 역의 윤계상, 100억 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손에 쥔 절대 1인자 곽흥삼 역의 이범수, 전직 복서인 서열 2위 류종구 역의 박원상, 화려한 외모와 달리 깊은 마음의 상처를 지닌 '더 클럽'의 마담 서미주 역의 박예진 등이 바로 그들. 유일하게 간호사 신나라 역의 서예지만이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다.
서예지는 "처음에 저는 원작 웹툰을 보지 못했다. 캐스팅 제안을 받고서야 봤다. 그러다보니 원작에 없던 역할을 과연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못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함께 하는 배우들이 모두 선생님과 선배님들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모두들 저에게 많은 조언들을 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이 드라마의 주요 관전포인트인만큼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윤계상은 "연기 중에 실제로 맞기도 한다. 그래서 수도 없이 다치고 있다. 저희는 액션 대역 해주시는 분들을 사범님이라고 부르는데, 그 분들이 많이 다쳤다"며 "저도 손이 찢어진 적이 있다. 그런 액션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사고가 안 나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 다행히 경미한 상처로만 끝나고 있기에 버티고 있다. 그만큼 액션이 리얼하게 나오고 있다"며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범수는 "과연 시청자 분들께서 얼만큼 사랑해주실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 하지만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일단 무척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조남국 감독님의 전작 이상가는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하고, 어느 한 타이밍에 늘어지거나 이야기를 질질 끄는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드라마가 되게끔 노력하겠다.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라스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라스트' 포스터(위), 왼쪽부터 서예지 이범수 윤계상 박예진 박원상(아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드라마하우스&에이스토리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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