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길 기대한다."
KT 마블듀오가 당분간 해체된다. 대체 외국인타자 댄 블랙이 20일 오른쪽 손목에 실금이 가면서 1군에서 빠졌다. 블랙은 14일 잠실 두산전서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포수와 부딪히면서 손목을 다쳤고, 이후 정상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20일 1군에서 빠졌다.
조범현 감독은 "슬라이딩을 하다가 실금이 간 모양이다. 그동안 4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게 됐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블랙이 영입되면서 3번 마르테와 '마블듀오'가 형성됐고, 중심타선에 힘이 붙으면서 라인업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생겼다. 시즌 초반 리그 최약체였던 KT 타선은 6월 이후 리그 중상위권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 감독은 "훈련을 보고 타순을 조정하겠다"라고 했다. 그 결과 4번에는 일단 김상현이 투입됐다. 펀치력이 있는 장성우를 5번에 놓으면서 마르테~김상현~장성우로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그러나 고정적인 건 아니다. 조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장성우, 장성호가 4번에 들어갈 수도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4번에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블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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