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윤성환은 2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4개였다. 114개의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투구수다.
윤성환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윤성환은 KIA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KIA를 상대로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지난 5월 22일 맞붙어 9이닝 동안 1실점하며 완투승을 따냈다.
이날 후반기 팀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1회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출발했다. 이어 브렛 필에게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윤성환은 이범호와 김민우를 모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이홍구를 3구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윤성환은 3회 첫 타자 김호령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 때까지 여덟 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3명이나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끌어냈다. 이후 이인행과 김주찬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윤성환은 신종길을 삼진, 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번 이닝도 쉽게 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윤성환은 김민우를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윤성환은 5회도 삼자 범퇴로 막은 후 6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윤성환은 필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나지완까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됐고, 윤성환은 이범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2루로 바뀐 상황서 윤성환은 김민우와 이홍구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인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김주찬을 3루 땅볼로 잡으며 한숨 돌린 윤성환은 신종길은 10구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윤성환은 팀이 1-2로 뒤진 8회초 시작과 동시에 심창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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