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삼성을 꺾었다. KIA는 이날 윤석민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팀 통산 900세이브도 달성했다.
KIA는 2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39승 44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윤성환을 내보내고도 아쉽게 패하며 49승 35패가 됐다.
이날 경기 시작 직전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며 경기 시작 시간이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경기에 지장을 줄 만큼의 비가 아니었기에 이내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1회말 삼성이 2사 3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빗방울이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6시 44분 중단된 경기는 22분 뒤인 오후 7시 6분에 재개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는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완벽히 틀어 막히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4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KIA 선발 스틴슨에게 김상수가 유격수 직선타, 구자욱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6회초 김주찬의 안타 이후 신종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필이 다시 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이범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8회말 삼성은 2사 후 이승엽의 내야안타가 나왔다. 이에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투입했으나 박석민에게 안타,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상수가 2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는 9회말 마무리 윤석민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IA 선발 스틴슨은 5⅓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7패)을 수확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6패(8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KIA는 윤석민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팀 통산 90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 네 번째 기록이다. KIA의 900세이브 중 가장 많은 세이브는 선동열 전 감독(132세이브)이 달성했다. 이어 한기주가 70세이브, 윤석민 62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통산 세이브 1,2,3위를 기록했다.
[이범호(첫 번째 사진), 조쉬 스틴슨(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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