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더블헤더가 변수다."
후반기 최대 변수는 무엇일까. 한화 김성근 감독과 KT 조범현 감독은 우천취소 및 잔여경기 소화를 꼽았다. KBO는 우천취소 경기가 늘어날 경우 월요일 경기를 부활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더블헤더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장마철 끝자락에 들어섰지만, 최근에는 장마철의 의미가 사실상 없다. 8~9월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자주 내려 우천취소 경기가 많이 나온다.
김성근 감독은 2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삼성이 몇 승인가"라고 취재진에게 물었다. 49승이란 대답이 돌아오자 "85승이면 우승할 수 있겠다. 6할이 쉽지 않겠다"라고 했다. 실제 올 시즌 선두권 팀들이 6할을 찍지 못하면서 5할대 중, 후반 승률의 팀들이 중, 상위권에서 극심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순위다툼 변수로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다. 그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더블헤더는 체력소모가 매우 심한 일정. 월요일 경기는 장기연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변수가 크다. 그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게 김 감독 견해.
조범현 감독은 "더블헤더가 변수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월요일 경기를 꼽겠다. 선수들도 더블헤더보다는 월요일 경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선수들의 피로도도 올라가고 부상자도 늘어나는 시점"이라면서 더블헤더가 진행될 경우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욱 나빠질 것을 걱정했다.
어쨌든 퍼붓는 비를 막을 수는 없다. 이번주에도 22일부터 주말까지 크고 작은 비 예보가 있다. 10개구단이 본격적으로 월요일 경기, 최악의 경우 더블헤더도 각오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김성근 감독(위), 조범현 감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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