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스와잭이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앤서니 스와잭(두산 베어스)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스와잭은 두산이 유네스키 마야 대신 야심차게 영입한 우완투수다. 불펜으로 나선 6월 21일 롯데와의 데뷔전에서는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선발 4경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6월 24일 SK전에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1일 LG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2경기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 4⅔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82.
이날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스와잭은 1사 2루에서 최정에게 131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이재원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앤드류 브라운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 마무리.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 정상호에게 몸에 맞즌 볼을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김성현에게 또 다시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3점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5실점째.
이후 스와잭은 조동화와 최정에게도 연속안타를 맞았고 결국 팀이 0-5로 뒤진 2회말 2사 1, 3루에서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우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짧은 이닝만 소화하고 강판 당하며 고개를 떨군 스와잭이다. 투구수는 35개.
[두산 스와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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