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내세워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47승 39패 1무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LG전 7승 2패로 절대 우위. 2연패에 빠진 LG는 38승 49패 1무로 9위다.
선취 득점은 넥센의 차지였다. 3회초 1아웃에서 김하성과 박동원이 나란히 중견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3루 찬스를 맞은 고종욱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넥센이 1점을 선취했다.
넥센이 추가 득점에 성공한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임병욱의 타구가 투수 우규민을 맞고 굴절됐고 이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서건창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병호는 우규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이 2-0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LG는 3회말 2사 1,3루 찬스 이후 이렇다할 기회 조차 없었다. 밴헤켄에게 꽁꽁 묶여 의도치 않게 무득점 행진을 벌였다.
밴헤켄이 떠난 8회말 LG에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문선재가 볼넷을 골랐고 투수 조상우의 1루 악송구로 3루까지 향했다. 대타로 나온 서상우도 볼넷을 고르자 넥센은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하기에 이르렀다. 정성훈은 손승락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팀에 만루 찬스를 안겼다.
오지환의 땅볼 타구는 바운드가 컸고 2루수 서건창이 잡았지만 이미 3루주자가 득점하고 타자 주자가 1루를 밟은 뒤였다. LG는 1점차로 다가서 기대가 커졌지만 이진영이 2루수 병살타에 그쳐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그러자 곧바로 넥센에게 기회가 왔다. 9회초 1아웃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좌중간 안타, 김하성의 몸에 맞는 볼,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윤석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유재신이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밴헤켄은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KBO 리그 역대 20번째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선수가 됐다.
[넥센 밴헤켄이 LG전에서 투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첫 번째 사진) 넥센 유재신이 9회초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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