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홈런 4방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거두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즌 성적 42승 2무 39패.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7승 35패가 됐다.
첫 번째 찬스는 두산이 잡았다. 두산은 1회 민병헌 안타와 김현수, 데이빈슨 로메로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의지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SK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이명기의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최정이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SK는 2회에도 홈런을 추가했다. 김강민의 안타와 정상호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김성현이 스와잭의 14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5-0.
3회에도 홈런 행진은 이어졌다. 이번 주인공은 정상호였다. 정상호는 2사 2루에서 이재우의 커브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든이 안정을 찾으며 호투했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두산은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병살타로 단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회 로메로의 3점 홈런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은 뒤였다.
SK는 8회 김연훈의 1510일만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세든은 복귀전 3⅔이닝 5실점 부진을 딛고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하며 복귀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657일만의 승리.
타선에서는 최정이 결승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상호와 김성현 등 하위타선도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스와잭이 1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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