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탈보트가 오랜만에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4회 KT 중심타선의 응집력에 당했다.
한화 미치 탈보트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월 26일 SK전 이후 4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
시즌 초반 부진했던 탈보트. 6월 5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5로 완전히 살아났다. 그러나 이날 전까지 7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92로 다시 좋지 않았다. 특히 5월 5일 대전 경기서 KT 타선에 3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탈보트로선 복수의 의미가 있는 게임.
1회 선두타자 오정복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대형을 2루 도루자 처리했으나 앤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깔끔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장성호를 야구선택으로 내보냈다. 박경수에게도 볼넷을 내줘 위기. 박기혁에게 잘 맞은 우중간 타구를 내줬으나 우익수 장운호의 호수비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대형을 1루 야수선택으로 처리했다. 탈보트는 이대형을 1루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스스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김상현에게 좌중간 2루타, 장성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연이어 얻어맞았다. 장성호와 박경수를 범타 처리했으나 박기혁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5회 오정복, 이대형, 마르테로 이어지는 1~3번 상위타선을 잠재웠다. 1사 후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마르테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냈다. 6회에도 1사 후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장성호를 유격수 더블 아웃 처리했다.
96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56개, 볼 40개로 볼 개수가 다소 많았다. 직구 최고 149km를 찍었으나 제구는 맞대결한 저마노보다 안정적이지 않았다. 슬라이더, 투심을 섞었는데 볼로 유인한 피칭이 좋았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9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기 희망이 보인 등판이었다.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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