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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상류사회' 박형식과 유이가 각자 서로의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안타까움만 드러내고 있다. 결국 유이는 스스로를 가리켜 "사랑의 루저"라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4회에는 모친의 극심한 반대로 지이(임지연)와 이별한 뒤 괴로워하는 창수(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윤하(유이)는 기술이 아닌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준기(성준)의 모습에 힘들어했다.
이날 창수는 지이를 그리워하며 집까지 찾아갔지만 지이를 볼 자신이 없어 골목길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또 몸을 못가눌 정도로 술을 마시고 집으로 와 "나 너무 힘들다"라며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가지고 싶은 것이라면 모두 가졌던 창수에게 지이는 꼭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럴수록 창수는 스스로를 더 망가뜨렸고, 결국 인사불성으로 화장실에서 쓰러지기까지 했다. "걔가 그렇게 좋냐"는 모친의 말에 "아니, 사랑해"라며 사랑의 감정을 드러냈다.
윤하도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했다. 진심이라고 느꼈던 준기가 자신의 배경을 보고 접근한 사실을 알게 된 윤하는 그에게 분노를 느꼈고 복수까지 꿈꿨다. 하지만 태진으로 회사를 옮겨 자주 마주치게 된 준기를 보며 눈빛이 흔들렸고, 그의 모친의 따뜻함에 또 한 번 힘들어했다.
특히 최근 오빠의 사망소식을 듣고 고통 속에 삶을 살아왔던 윤하에게 준기는 의지할 유일한 곳이었지만 그마저 배신당했다고 생각해 고통이 더욱 컸다. 그는 자신의 모친 민혜수(고두심)에게 "그냥 죽고 싶다. 난 저주받은 인생"이라며 "사랑받고 사랑하고 살고싶은게 그렇게 잘못된거야?"라고 말했다.
앞서 준기는 윤하의 배경을 보고 접근했지만 윤하의 순수함과 진심에 반해 그를 사랑하게 됐다. 이에 준기는 윤하를 다시 만나 진심을 고백했고, 윤하는 그런 준기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윤하는 절친 지이를 만나 이별한 사람으로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꼈다. 윤하는 자신과 창수를 가리켜 "사랑의 루저"라고 말했고, 지이는 "나와 최대리님은 돈의 루저"라고 씁쓸한 대화를 나눴다. 물질적으로 부족할 것 없이 살았던 창수와 윤하에게 사랑은 쉽게 얻어질 수 없는 것이었고 이들은 스스로를 루저라 말하며 힘들어했다.
앞으로 2회분만이 남은 '상류사회'에서 각자 앞에 놓인 장애물을 이겨내고 사랑에 골인, 위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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