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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서로 호흡이 잘 맞는 감독과 배우 조합이 있다.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은 ‘도둑들’ ‘암살’로,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은 ‘부당거래’ ‘베테랑’으로 시너지 효과를 끌어 올렸다. 또 하나의 감독-배우 조합은 ‘협녀, 칼의 기억’의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이다.
‘협녀, 칼의 기억’에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맹인 여검객 월소로 파격 변신을 앞둔 전도연은 박흥식 감독과 무려 3번째 만남이다. 박흥식 감독은 앞서 작품들을 통해 전도연에게 유수의 영화제 트로피를 안긴 실력파 연출가이다.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2004년에는 ‘인어공주’로 제3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박흥식 감독은 ‘협녀, 칼의 기억’의 구상 단계부터 전도연에게 알려줬고, 월소 역은 전도연이 맡아야된다고 확신했다. 전도연 역시 박흥식 감독에 대한 신뢰감으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
박흥식 감독은 “전도연과 나는 정말로 특별한 사이다”라고 말했고, 전도연 역시 “한 감독님과 두 번 이상 작품한 적도 없는데 세 번은 처음이다. 나는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감독님이 네 번째 작품을 하자고 제의를 해도 나는 할 것 같다”며 돈독한 의리를 과시했다.
세 번째 만남인 ‘협녀, 칼의 기억’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영화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왼쪽 박흥식 감독, 오른쪽 전도연.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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